손바닥 그림을 빰! 찍었더니, 상상의 공룡이 크앙!
손바닥 공룡
아침햇살이 반짝거리는 언덕 아래로

커다란 알 셋이 데구루루 굴러와요.

데굴데굴 수풀 지나

푸른 연못 속에 퐁, 퐁 잠겼다가
손바닥 공룡
찰방찰방 물결을 타고 어디로 갈까?

"우리도 따라가자!"

파랑아리는 폴짝 알에 올라타요.

빨강아리, 노랑아리도 통통통 알을 굴려요.
손바닥 공룡
커다랗고 둥근 알은 무엇일까…?

한 밤 지나고…

두 밤 지나 세 밤째도 코~ 자요.

어라! 모두 어디로 사라졌지?
손바닥 공룡
"발자국이다!

저 동굴 너머에 있을지 몰라. 가보자!"

처음 보는 발자국이 쫑쫑쫑 나 있어요.
손바닥 공룡
"와! 키다리 공룡이다!"

저것 봐! 하늘만큼 높은 나무 잎사귀를

아삭, 아사삭! 잘도 먹어 치워요.
손바닥 공룡
"때마침 끼이익! 날개 공룡 떼가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날아와요.

"저 등에 타고 가면 참 좋겠다!"
손바닥 공룡
타달타달 걸어서 고요한 호숫가예요.

"저 건너엔 뭐가 있을까? 가보자!"

숲에선 나무타기 공룡들이

말똥말똥 내려보아요.
손바닥 공룡
으샤으샤 노를 젓자, 으샤라으샤 어서 가자.

쏴쏴쏴 바람결에 콧노래를 흥얼거릴 때
손바닥 공룡
푸아아악! 물속을 헤엄치는 어마어마한 공룡이 솟구쳐요.

깜짝이야! 까닥하다간 뒤집힐 것만 같아요.
손바닥 공룡
가까스로 호수를 건너 들판에 닿았더니,

이쪽에서 퍽, 저쪽에서도 빡!

박치기 공룡이 힘을 뽐내고 있어요.

"난 박치기왕이다, 덤벼라!"
손바닥 공룡
북트레일러_점프 대장, 에피덱시프테릭스!
손바닥 공룡
손바닥 공룡_표지_리틀브레인